[광주/전남]철도폐선부지에 공원조성

  • 입력 2003년 10월 9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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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도심 철도 폐선부지가 지역 특성에 맞춰 7개 구역으로 특화돼 푸른 길 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8일 시청 상황실에서 폐선부지 인근 주민, 시 구 관계 공무원, 공원조성자문위원,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푸른 길 근린공원 주변지역 지구단위계획(안) 종합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사인 삼안E&G은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광주역∼효천역 7.9km 폐선부지 구간을 7개 구역으로 나눠 특화전략을 제시했다.

1구역인 광주역 주변을 미래의 희망과 철길의 연계성을 상징하기 위한 ‘만남의 장’으로 꾸미고 2구역인 동구 계림동 금호아파트 주변을 ‘공원 속의 쾌적한 주택가’로 조성하며 3구역인 산수도서관 주변을 ‘공원의 접근성 제고 및 편익시설’로 꾸민다는 전략이다.

또 4구역인 산수시장 주변은 ‘화합과 나눔의 장’으로, 5구역인 조선대 주변은 대학생 위주의 ‘역사와 문화의 장’으로, 6구역인 남구 주월동 장산초등학교 주변은 ‘청소년의 문화와 꽃이 어우러진 장’으로, 7구역인 남구 주월동 빅마트 주변은 ‘광주 남측 진입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용역사는 푸른 길 공원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구역별 주제에 맞는 개발을 유도하고 공원 규모에 어울리는 적정한 높이로 건축물의 층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는 계획안 최종 용역보고서를 주민에게 열람하고 시의회의 의견을 들어 11월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뒤 12월 지구단위 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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