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부동산 인터넷 공매입찰 활발

  • 입력 2003년 10월 8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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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이용해 부동산 등을 공매하는 입찰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인터넷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이용한 고객수가 올 초 8000명에서 9월 말 현재 3만 명으로 4배 정도 증가한 반면 직접 입찰장을 방문해 입찰에 참여하는 고객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매각을 위해 내놓은 부동산, 회원권, 유가증권, 각종 차량 등을 인터넷 입찰을 통해 처리하는 ‘온라인 장터’.

이처럼 인터넷 공매 입찰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대구시 등 전국 700여 공공기관이 온비드 회원으로 가입해 부동산 등을 처분하고 있다. 기존 입찰방식을 선호하던 40∼50대 고객들도 가족 등의 도움을 받아 이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산관리공사측은 온비드 이용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그동안 내방고객 위주로 공매상담을 해오던 것을 최근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온라인상담체제로 바꿨다. 온비드 홈페이지(www.onbid.co.kr)도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홈페이지의 경우 공매정보를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물건상세검색, 모든 물건을 한 곳에서 입찰 처리하는 인터넷입찰 사이트 등이 고객편의 위주로 바뀌었다. 입찰에 참여한 고객이 입찰관련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나의 온비드’ 메뉴도 제공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인터넷 입찰방식을 배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 지속적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인터넷 입찰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현장 입찰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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