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계양산등 등산로 7곳 내년까지 정비

  • 입력 2003년 10월 5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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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이 즐겨 찾는 산 7곳의 등산로가 내년까지 쉼터 등을 갖춘 휴식공간으로 정비된다. 또 산림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등산로의 샛길은 폐쇄된다.

인천시는 22억원이 투입되는 계양산 청량산 문학산 철마산 만원산 호룡곡산 마니산 등 7개 주요 산에 대한 등산로 정비사업을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2004년 말까지 끝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안에 계양산의 주 등산로 가운데 훼손이 심한 계양산성∼정상 구간(2.9km) 가운데 걷기가 힘든 곳 등 135m에 나무계단을 만들 계획이다. 또 등산로 곳곳에 9평 규모의 쉼터를 조성하고 축대목과 등산로 경계 펜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바닥이 패인 등산로에 돌을 채우거나 통나무를 깔아 고르게 포장하고 나무의 뿌리가 드러난 곳은 등산객의 발길이 닿지 않도록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산림이 심하게 훼손된 등산로의 샛길 18개를 폐쇄할 방침이다.

계양산에는 평일 2000여명, 주말과 일요일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연말까지 청량산의 주 등산로 2km 구간에 폭 2m의 나무계단을 설치하고 동네에서 산으로 통하는 16개 샛길을 폐쇄할 계획이다.

시는 나머지 5개 산의 등산로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등산로를 정비하고 산 정상 등에 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 7개 산의 주 등산로 길이는 70.8km로 모두 95개 등산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산은 등산로 28개와 샛길 64개, 철마산은 8개 등산로와 샛길 40개, 만원산은 등산로 8개와 샛길 12개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산 능선 등에 무분별하게 뚫린 샛길을 폐쇄하고 등산객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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