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9월 13일 18시 2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특히 제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일부 도로와 철도가 두절되면서 남부지방의 일부 고속도로는 밤 늦게부터 구간에 따라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출발한 차량의 경우 부산∼서울은 7∼10시간, 대전∼서울은 4∼5시간, 광주∼서울은 7∼8시간이 각각 소요됐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태풍이 통과한 뒤 이날 오후부터 시간당 2만여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흙더미가 흘러내린 중부내륙선 마산방향 29km 지점 개성고개 부근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오후 2시50분경에는 경북 구미시 원평동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177km 지점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이 엉키는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후방 4km 구간에서 2시간가량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간 91만2000여대의 차량 중 12일까지 60만여대가 귀경했으며 13일 하루 동안 서울과 수도권으로 돌아온 차량이 평소 주말과 비슷한 30만여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