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좋은경치 있고 담은 없고 은평뉴타운 ‘5有5無개발’

  • 입력 2003년 9월 8일 18시 49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은평뉴타운이 ‘5유(有) 5무(無)’의 미래형 도시로 조성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은 ‘리조트 같은 생태 전원도시’와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울려 사는 공동체’라는 기본 개발 구상 아래 더불어 사는 자연환경, 이웃과 나눔이 있는 동네, 걷고 싶은 거리, 가보고 싶은 곳, 보기 좋은 경관을 뜻하는 ‘5유(有)’, 담과 턱, 옹벽, 전신주, 간판이 없는 ‘5무(無)’의 도시로 만들어진다.

시는 이러한 기본 설계 지침을 세우고 은평뉴타운 1구역 아파트 설계에 대한 현상공모를 이날 공고했다.

서울시 뉴타운사업반 김영수(金榮洙) 팀장은 “아파트 공원 학교 등지의 담과 옹벽을 없애고 보도와 차도간 턱을 없애 보행자 중심의 거리를 만들 것”이라며 “전신주는 모두 지중화하고 간판이 난립하지 않도록 통일된 디자인과 규격에 관한 지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진관내동 일대 대지면적 30만2327m²에 조성될 은평뉴타운 1구역에는 전용면적 40∼85m² 2972가구(임대 1470가구, 분양 1502가구), 85m² 이상 1175가구 등 총 4147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구역 지정 승인을 거쳐 보상에 착수하고 내년 3월 실시계획인가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 절차를 밟아 2006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