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대 딱지어음 유통 5억여원 챙긴 4명 구속

  • 입력 2003년 8월 29일 18시 38분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4부(김민재·金岷宰 부장검사)는 29일 유령회사를 인수한 뒤 110억원대의 딱지어음을 유통시켜 부도낸 혐의(사기 등)로 P산업 대표 송모씨(41·여)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

송씨 등은 2000년 12월부터 P산업이라는 유령회사를 인수한 뒤 속칭 ‘딱지작업’을 통해 어음용지를 확보해 이를 시중에 판매, 모두 290여장(액면가 111억원)의 어음을 부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어음용지를 장당 150만원에 시중에 판매해 모두 5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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