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은 너무했어” 공무원 식사접대비 한도 비현실적

  • 입력 2003년 8월 28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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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방지위원회가 제시한 ‘공무원의 식사접대는 3만원 이하’라는 기준에 따라 각 행정기관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접대 한도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각 행정기관이 접대비 한도를 새롭게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부방위는 28일 행동강령 시행 3개월을 맞아 “공무원끼리의 관-관 접대에서는 3만원 기준이 문제되지 않지만, 일반인-공무원 사이엔 서울과 지방도시간의 물가차이 등을 고려할 때 일괄적으로 식사접대 기준을 3만원으로 결정한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방위 관계자는 “7월 실시한 행동강령 이행실태 점검 결과, 상당수의 기관들이 자체 강령을 만들지 않고 부방위의 표준강령인 ‘3만원 이하’를 그대로 베끼는 바람에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방위는 29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239개 기관의 행동강령책임관을 소집해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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