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탄천에 팔당물 댄다…건천 해소위해 하루 1만t씩

  • 입력 2003년 8월 28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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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의 젖줄이면서도 갈수록 메말라가는 탄천에 한강 물이 공급된다. 성남시는 탄천 건천화(乾川化) 해소 대책으로 내년부터 수자원공사에서 팔당 원수를 하루 1만2000t씩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9월부터 공급관로 매설공사를 하며 올해 말 수자원공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t당 공급가격은 300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농업기반공사에서 성남과 용인시 경계에 있는 낙생저수지를 매입해 하루 5000t의 저수지 물을 탄천으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현재 탄천의 수량은 동막천과 만나는 용인 수계가 하루 1만8000t, 분당천과 만나는 분당 수계가 2만2000t으로 적정 하천유지 용량인 4만5000t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탄천이 메마르면서 수질 악화는 물론 악취가 나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2006년 용인 하수처리장이 완공돼 하루 11만t의 물을 흘려주기 전까지 팔당물을 계속 공급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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