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국 최대 철새조망대 9월 개관

  • 입력 2003년 8월 26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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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군산 금강호에 전국 최대 규모의 철새 조망대가 다음달 문을 연다.

전북 군산시는 26일 “105억원을 들여 금강호 부근인 성산면 성덕리에 97년부터 건설해 온 철새 조망대 공사를 거의 마무리했다”면서 “내부 시설을 갖춰 9월 16일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만m²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1층 높이로 세워진 철새조망대는 지하 1층에 학습 자료 및 강의실, 지상 1층에 상설 조류 전시실과 영상관, 2층에 기획 전시실, 9∼11층에는 휴게실과 회전 레스토랑, 조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조망대 주변에는 새를 주제로 한 조각공원이 조성되고 야외 관찰소 3곳과 새를 보호 치료할 수 있는 보호사가 설치된다.

군산시는 개관 기념으로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천연기념물 박제품, 사진, 그림, 영상물 등을 전시하는 ‘천연기념물 특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철새 조망대 주변에는 금강하구둑과 채만식문학관, 군산온천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금강호는 금강 최하류 지역에 하구둑이 건설되면서 생긴 호수로 갈대밭과 먹이가 풍부해 여름과 겨울철이면 각종 철새 수십만 마리가 날아오고 국제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희귀조들도 이곳을 찾고 있다.

시는 올 말까지 무료 홍보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유료화할 방침이며 내년 말까지 민간 위탁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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