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영철/화물파업 불참자 감시-협박당해

  • 입력 2003년 8월 25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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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경제가 극도의 침체에 빠진 가운데 화물연대가 또다시 파업을 시작해 파문이 일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과 비조합원 중에는 파업에 동조하지 않고 일을 계속하길 원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고속도로에서 감시를 하거나 파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차량번호를 적어두었다가 무전기로 연락해 “만약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 자동차를 때려 부수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이어서 동참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러니 대외적으로 조합원과 비조합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파업에 동참하는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조합원의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파업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김영철 대전 유성구 전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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