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2호차 출범

  • 입력 2003년 8월 21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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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기자
김선우기자
3.5t 트럭을 매장으로 꾸민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 2호차가 출범했다.

쓰지 않는 물품을 기증 받아 싸게 판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단체인 ‘아름다운 가게’(공동대표 박성준·朴聖焌)는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정문 앞에서 종합식품업체 ‘풀무원’(대표이사 남승우·南承祐)에서 기증한 2호차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 트럭은 매장이 없는 지역이나 자선 행사장 등에서 물품을 판매하고 기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용된다.

풀무원이 직원 3000여명과 함께 모금한 4600만원으로 마련한 이 트럭은 이동 중이라도 적재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제작됐다.

‘아름다운 가게’ 박원순(朴元淳) 상임이사는 “움직이는 가게 2호차가 출범함에 따라 시민들을 기다리기보다는 전국 구석구석까지 직접 찾아갈 수 있게 돼 나눔과 순환의 재사용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4월 현대자동차로부터 기증받은 1호차에 이어 2호차는 앞으로 아파트 알뜰장터, 지역축제, 병원 학교 기업 등의 각종 바자 행사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 기동성을 활용해 사고현장에서의 구호활동 및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작은 공연과 이벤트, 지구살리기 캠페인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아름다운 가게’측은 밝혔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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