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경북 국도이용 만족도 49점

  • 입력 2003년 8월 20일 17시 20분


대구와 경북지역 국도 구간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극히 낮아 도로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대구 달서을)의원이 건설교통부에 요청해 입수한 ‘2003 국도유지관리에 대한 도로이용자 만족도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의 고객만족도는 49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고객만족도는 조사 대상인 논산(70점), 수원(57점), 홍천(55점), 전주(51점), 진주 (49점) 등 전국 6개 국도유지건설사무소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대구 달성군을 비롯해 경북 김천시와 칠곡군 고령군 등 대구 경북지역 11개 시군을 지나는 국도의 보수와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건교부가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매년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대구국도유지건설사무소의 고객만족도는 지난해(50점)에 비해 1점 하락했으며 가장 높게 평가된 논산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구 경북지역 국도의 경우 도로환경 및 쾌적성, 도로교통 원활성, 도로교통 정보제공성, 도로교통 안전성 등 ‘도로품질’을 평가하는 4대 요인 중 안전성만 지난해보다 다소 향상됐을 뿐 나머지는 모두 하락하거나 지난해 수준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경북지역 국도 구간 이용자들은 △노면 상태 개선 △불필요한 신호등 감축 △도로 폭 확대 △지나친 도로공사 자제 등을 요구사항으로 꼽았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국도 4호선 칠곡∼김천 구간과 국도 67호선 칠곡군 왜관읍∼구미 구간의 고객만족도는 각각 45점과 35점으로 대구 경북지역 평균보다 낮아 특히 이들 구간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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