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안동시 농업기술센터 유해곤충 퇴치등 보급

  • 입력 2003년 8월 15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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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몰려드는 모기 등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유해곤충 퇴치등(燈)’이 경북 안동지역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는 15일 “지난해 이 퇴치등 50여개를 한우 사육농 권모씨(46·안동시 성곡동) 축사에 시범 설치한 결과 모기 등 유해곤충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농가에 확대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 전등을 노란색으로 특수 코팅한 퇴치등은 유해곤충이 싫어하는 독특한 빛의 파장을 발산하기 때문에 전등 반경 3m, 높이 2m 이내에 모기 등이 접근하지 않는다.

농업기술센터측은 그동안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성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에 대한 효율적인 방제가 어려워 가축들이 많은 피해를 보았으나 퇴치등을 축사에 설치하면 이 같은 피해를 간단하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퇴치등을 설치한 뒤에는 모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성분이 들어있는 연막소독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퇴치등은 사람과 가축에게 전혀 해가 없는 데다 가격이 개당 8000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해 연막소독제를 뿌리는 것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지붕만 있는개방형 축사에서 주로 사육되는 한우의 피해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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