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한여름 순백의 연꽃 축제 '무안백련대축제'

  • 입력 2003년 8월 14일 18시 50분


코멘트
“순백의 연꽃축제에 초대합니다.”

제7회 무안백련대축제가 17일까지 백련(白蓮) 자생지인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17일까지 펼쳐진다.

14일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지난해까지 매회 문화관광부 선정 전국 10대 축제 중 하나로 선정돼 지역축제로 자리잡았다.

10만여평의 백련지는 멸종위기의 가시연꽃 군락지와 30여종에 달하는 수생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자원의 보고(寶庫)로 그 규모가 동양 최대여서 한국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이번 축제의 최고 이벤트는 관광객들이 직접 보트를 타고 400m에 이르는 백련지를 가로지르며 수생식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수중 연꽃길 보트 탐사.

수생식물자연학습장도 축제의 볼거리. 수련, 어리연, 물양귀비, 물아카시아, 물배추 등 70여종에 2만여그루의 수생식물이 전시되며 관광객들에게 판매와 함께 기르는 요령에 대한 강좌도 실시된다. 학습장 옆에는 질 좋은 무안 황토와 나무토막으로 만든 길이 90m의 발 지압로 등이 설치됐다.

전시행사로는 연을 주제로 한 연음식 시식회, 연향차 시연, 연꽃문양 판화 체험, 종이 연꽃 공예, 연 생태 사진전, 수생식물 전시 판매전 등이 열린다. 연음식 시식회에서는 연근, 연잎, 연씨를 이용해 만든 연잎쌈밥, 연잎잡채, 백련국수, 단호박 연자약밥 등이 선보인다.

체험 행사로는 짚공예 체험, 민속놀이, 연과 양파 등을 이용한 천연 염색, 도자기 빚기, 박 공예, 백련가족 퍼즐 게임 등이 마련된다. 무안군청 관광문화과 061-450-5224

무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