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맹명호/주민갈등 '천안 아산역' 명칭 재고를

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에 건설 중인 고속철도 역을 두고 역사 명칭 선정위원회가 ‘천안 아산역’이라는 역명을 잠정 결정해 건설교통부에 추천했다고 한다. 이곳 인근에 지명도가 높은 천안시가 있다는 이유로 천안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공시설의 이름을 붙일 때 소재지의 지명을 따거나 케네디공항처럼 유명인의 이름을 붙인 경우는 있지만 인근 지역 도시의 이름을 붙인 경우는 없다. 공공시설은 아산시에 건설해 놓고 지명도 운운하며 천안을 덧붙인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일 아닌가. 그로 인해 아산과 천안 주민간에 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건교부는 두 지역의 소모적 갈등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조속히 제2의 이름을 확정해주길 바란다.

맹명호 충남 아산시 배방면 중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