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방中企 자금지원 늘린다

  • 입력 2003년 8월 13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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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위축에 따른 영업부진과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축소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본부(051-605-3121)는 최근 서울 본부가 정부로부터 1260억원을 출연 받아 보증공급목표를 1조원 증액함에 따라 이 자금 중 일부를 지방균형화보증, 무역금융보증, 지식산업보증에 집중 배정하는 등 보증공급확대조치를 취했다고 13일 밝혔다.

신보는 또 지역간 균형발전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특례보증제도를 도입, 2004년 말 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시설자금보증 공급목표액을 늘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한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051-601-5109)은 8월부터 중소 및 벤처기업의 투자마트 참가신청을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게 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투자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벤처 투자마트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재무비율 및 사업성 평가 등을 자가진단해 중소기업청 벤처넷의 엔젤투자정보망(www.kban.org)을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051-240-3803)는 부산, 김해, 양산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총액대출한도(C2자금, 지원금리 2.5%)를 8월부터 439억원 증액해 확대 운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있는 벤처기업, 창업중소기업, 금융기관 선정 유망중소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등 우선지원부문 뿐만 아니라 항만물류산업, 자동차 및 조선, 신발, 섬유 및 의복, 정보통신산업, 수산업 등 지역특화산업에 대한 대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행(051-642-3300)도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지역 기업체들에게 14일부터 9월말까지 특별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10억원(신규자금은 소요자금 범위내)이며 대출기한은 5년, 금리는 연 6.15∼6.35%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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