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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2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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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모임인 ‘CID 무료화 소비자행동’은 12일 서울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DMA 방식은 통화를 시작하기 전 기지국과 교환기가 전화연결에 필요한 기본정보(AWI)를 발신자와 수신자의 단말기로 전송하는데, 이 AWI 안에 이미 발신자 전화번호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이 미국통신산업협회(TIA)가 작성한 ‘CDMA 신호표준기술’에도 적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신종원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따라서 이동통신업체는 물론,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정보통신부는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CID 서비스를 무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 10개국의 통신사업자 16곳을 조사한 결과 14곳이 CID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해 “단순히 번호만 표시하는 것 외에 익명발신과 익명발신 거부, 착신전환시 최초번호 표시 등 여러 기능을 서비스하기 위해 설비를 갖추었기 때문에 유료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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