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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2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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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피해신고는 4, 5월 백신 접종 후 원주 철원 등 강원도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으나 관계당국은 백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바이러스성 질병에 의한 것이라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모(48·강릉시강동면)씨는 5월 콜레라 백신 일제 접종 이후 갑자기 어미돼지들이 잇따라 유산하거나 사산을 하고 아예 수태를 하지 못해 지난달 말까지 사육돼지 160마리 중 70마리를 폐사시켰다. 고씨는 “백신 접종 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피해가 접종 후에 발생, 접종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릉 영동양돈농협은 최근 돼지사육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백신을 맞은 돼지 7030마리 중 15.5%인 1092마리가 유·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삼척 양구 철원 강릉 원주 등 7개 지역에서 백신 접종 이후 유·사산 됐다고 공식보고 된 189마리의 돼지 가검물을 채취, 수의과학검역원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뇌심근염 또는 파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예방백신 부작용은 아니지만 정밀 피해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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