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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1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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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수석은 4월 17일 술자리 은폐 논란에 대해 “민정수석실의 조사는 언론이 문제삼은 6월 28일의 술자리였다”며 “4월 술자리가 보고서에 빠진 것은 양 전 실장 징계사유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며 양 전 실장도 보호받아야 할 사생활이 있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양 전 실장의 4월 술자리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일과 후의 밤시간은 그의 자유시간이다. 술을 마신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은 가당치 않은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문 수석은 또 부실조사 논란에 대해 “결과적으로 민정수석실이 1차로 문제삼았던 내용이 뒤늦게 언론에 보도돼 (양 전 실장이) 옷을 벗게 된 것”이라며 “그가 금품수수와 청탁 등의 비리를 행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그에게 미안한 노릇”이라고 밝혔다.
문 수석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기 친구인 이모씨의 술자리 참석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가 무언가 잘못을 했다면 모를까 단지 참석만 했을 뿐이라면 신상이 공개돼 구설수에 휘말릴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언론 보도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고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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