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아타우’ 北上…제주 7일 오후 영향권

  • 입력 2003년 8월 6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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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아타우(ETAU·폭풍구름이란 뜻)가 북상함에 따라 7일 오후부터 제주도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아타우는 일본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 남남동쪽 약 350km 해상을 지나고 있다.

이 태풍은 18시간 뒤인 7일 오후 3시경 나하 북동쪽 180km 해상까지 북상하고 9일에는 홋카이도 방향으로 이동해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반도는 태풍의 일부가 스쳐 지나가는 정도지만 제주도는 7일 오후에, 또 남해안과 동해안, 영남지방은 8일에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피해가 우려된다.

아타우는 중심기압이 955hPa(헥토파스칼)인 대형 태풍으로 중심 부근에는 초속 39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 김태룡(金泰龍) 공보관은 “아타우는 북상하면서 규모와 강도가 점점 더 발달하고 있다”며 “피서지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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