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 “내년7월 조기착공”

  • 입력 2003년 7월 21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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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자유구역 3곳 가운데 하나인 송도지구를 본격 개발하기 위해 5공구 73만평과 7공구 125만평에 대한 매립 시기가 앞당겨진다.

이는 1∼4공구의 도시기반시설이 연말경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접해 있는 5, 7공구를 빨리 매립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따른 것이다.

인천시는 주거시설 및 교육시설을 짓고 많은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송도지구 5, 7공구에 대한 매립을 내년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5공구에는 지식정보산업단지와 교육연구시설이, 7공구에는 주거단지와 산업용지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당초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매립될 예정이었다.

시는 추가경정 예산안에 20억원을 반영해 10월부터 연수구 동춘동 송도지구 5, 7공구 공유수면 매립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맡길 계획이다.

시는 현재 매립면허와 실시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7공구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에 매립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 한편 5공구는 1990년에 매립면허 승인을, 94년에 실시계획 인가를 각각 받았다. 5, 7공구 매립에는 준설공사비 3120억원, 호안 축조비 716억원, 용역비 41억원 등 모두 38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갯벌 매립으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추가 매립에 반대하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공유수면 추가 매립에 대한 공청회를 여는 등 인천시가 매립의 필요성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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