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축제의 바다`가 열린다

  • 입력 2003년 6월 29일 2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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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부른다’ 여름철 피서철을 맞아 부산과 경남 등 남해안 일대의 해수욕장이 7월 초 일제히 개장된다. 이에 따른 부산과 경남 지역의 각종 대책과 볼거리 등을 정리해본다.

부산▽해수욕장 개장=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 광안리, 다대포, 송도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5개 공설해수욕장은 7월 1일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냉수대의 영향을 받는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은 다음 달 5일부터 문을 연다.

1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식은 지역주민과 상인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안전 기원제와 바다열기 수영대회, 해상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로 꾸며진다. 해수욕장변 도로에서는 해수욕장 변천사와 함께 쓰레기투기 등 잘못된 행락질서를 되돌아보는 ‘해수욕장 환경보화 및 변천사’ 사진전도 갖는다.특히 부산 메리어트호텔 앞 백사장 100m 구간에는 ‘비치배드 전용구간’이 설치돼 외국관광객은 물론 선탠 등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국내 최장 현수교인 광안대교를 끼고 있는 광안리해수욕장 개장식의 경우 1.25km에 달하는 해변의 관광테마거리 준공식이 함께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송도와 다대포 등 나머지 해수욕장에서도 각 자치단체 주관으로 수중정화 활동과 인명구조 시범행사, 씨름대회 등 개장 축하행사가 열린다.

▽교통대책=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통하는 올림픽교차로, 수영2호교 등 8곳에 차량통제소를 설치한다. 다음달 20일부터 한 달간 수영 2호교∼요트경기장∼과선교간 등 4곳에 대해 8t이상 화물차의 시차제 통행제한이 실시된다. 이 기간 맥도날드∼리베라백화점 간 50m 도로에는 전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또 송정해수욕장에서도 이 기간 송정역 입구∼호암도로 삼거리 구간 600m에 대해 24시간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다대포해수욕장은 7, 8월 주말과 공휴일 해수욕장에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시는 실시간 교통정보, 빠른 길 찾기, 각 해수욕장행 버스노선, 주변 약도 등을 인터넷상의 교통정보광장(http://traffic.metro.busan.kr)을 통해 서비스한다.

▽볼거리= ‘2003바다축제’는 8월 1일부터 5일간 시내 6개 해수욕장에서 일제히 막이 오른다. 이번 축제는 해수욕장별로 개막축하 불꽃쇼에서부터 해변무용제, 해상가요제, 수영복 패션쇼, 해변 연극제 등 다양하게 꾸며진다.8월 2, 3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전국요트대회,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윈드서핑학교,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핀수영학교, 비치발리볼, 해양래프팅 등 해양레포츠행사가 각각 열린다.8월 7일부터 3일간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독일의 ‘라게’를 비롯해 국제적인 아티스트와 국내 유명 락그룹 등 9개국 16개 팀이 참여하는 부산국제 락페스티벌이 열린다.

경남:남해와 거제, 사천, 통영 등 경남지역 유명 해수욕장도 7월 5일부터 10일 사이 일제히 개장한다. 경남 최대 규모인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는 5일 오전 10시 개장식과 함께 각설이 타령, 사물놀이 공연 등이 펼쳐지고 7월 말에는 유랑극단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거제시 동부면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세계여자 슈퍼비치발리볼 대회와 바다 장사 씨름 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지는 ‘제 10회 해양스포츠 바다로 세계로’가 마련된다.사천 남일대해수욕장에서는 26일 해변가요제, 28일부터는 바다 영화제가 열린다.

이밖에 남해 송정과 거제 구조라, 명사 해수욕장 등에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축제들이 마련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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