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등 4차례 납치-성폭행

입력 2003-06-18 00:37수정 2009-09-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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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 납치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임신부 등 20, 30대 여성을 납치 감금한 뒤 성폭행과 강도 행각을 일삼아 온 6인조 납치강도단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납치 전문조직을 결성해 2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부녀자들을 납치해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로 6인조 일당의 조직원 허모씨(23)를 긴급체포하고 나머지 일당을 쫓고 있다.

허씨 등은 이모씨(28)를 총책으로 하고 현금인출과 납치 등 역할을 분담하는 전문 조직을 결성한 뒤 4월까지 강남 일대 대로변 등지서 10여차례의 납치 강도 강간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파악되며 이 중 4건의 피해사실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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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4월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택가에서 임신 상태였던 조모씨(29·회사원)와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여대생 이모씨(22)를 각각 차로 납치해 송파구 송파동의 한 다세대주택에 마련한 비밀숙소로 끌고 간 뒤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납치된 여성이 보는 앞에서 임신 상태인 조씨를 성폭행하는 등 엽기적인 행태를 보였고 조씨가 “임신 2개월이니 성폭행만은 말아 달라”고 애원했으나 묵살했다는 것.

이들은 이에 앞서 2월 10일 오전 2시경 강남구 논현동의 A호텔 뒷골목에서 성모씨(28·회사원)를 납치해 성폭행한 뒤 성씨의 신용카드로 970만원을 인출했으며 3월 초에는 강남구 삼성동 대로변에서 조모씨(32·작사가)를 납치해 조씨 카드로 3700만원을 인출했다.

이들은 교도소 동기로 이씨가 상해치사 8범인 것을 비롯해 모두 폭력과 특수강간 등 전과가 3∼13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거된 허씨에게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납치에 사용된 차량에 찍힌 지문과 현금인출 때 찍힌 폐쇄회로 TV 화면을 입수해 신모씨(28) 등 나머지 일당 3명의 뒤를 쫓고 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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