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동북아 물류중심' 인프라 조기 구축

  • 입력 2003년 6월 16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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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각종 시책이 추진되거나 조정된다.

▽부산신항=부산시는 현재 민자공사로 계획돼 있는 부산신항 남쪽부두 11선석(船席) 공사(사업비 1조7000억원)를 정부재정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와 검토하기로 했다.

또 현재 93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배후도시 전체 부지 조성공사의 공사기간을 당초 2013년에서 2011년으로 2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부산신항 최초 개장 3개 선석에 대비, 1단계로 2005년까지 2만5000평의 배후부지를, 2단계로 2006년까지는 5만5000평의 배후부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족한 부산신항 배후 물류단지 확보를 위해 강서구 천가동 가덕도 눌차만 39만여 평을 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이 계획을 현재 수립중인 부산신항 남쪽 컨테이너부두기본계획 용역에 반영시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해양수산부와 부산시는 최근 부산시청회의실에서 최낙정 해양부차관 주재로 부산항만공사설립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항만공사 설립시기를 내년 1월 1일로 하기로 했다.

또 이날 설립위원회는 원활한 위원회 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천하는 부위원장1명을 두기로 하고 오거돈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선임했으며 실무를 담당할 설립기획단은 15명 범위에서 구성하되 부산시 직원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히 항만공사의 재정안정을 위해 법인등록과 현물출자에 따른 부동산 취득 등에 대한 세금이 감면될 수 있도록 지방세법 등을 개정하는데 해양부와 부산시가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배후도로 건설=2007년 12월 준공예정인 강서구 가락IC∼식만교 간 6.74km의 부산신항 제1배후도로의 개통시기를 신항 개장시기인 2006년 1월에 맞추고 가락IC 및 가락교의 재가설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제2배후도로(경남 진해시 남문동∼진례∼밀양) 건설을 위해 건설교통부와 배후수송망 확충 계획을 추가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됐지만 추진이 더딘 부산신항 배후철도(신항∼경남 장유∼진례∼한림정∼낙동강∼삼랑진)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도청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11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산∼거제 간 연결접속도로인 가덕대교(강서구 가덕도∼녹산공단) 건설을 2009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산항 해안순환도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남항대교(서구 암남동∼영도구 영선동), 명지대교(사하구 장림동 66호 광장∼강서구 명지동 75호 광장), 북항대교(영도구 영선동∼남구 감만동) 건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부산신공항 건설 △경부고속철도 2단계 조기 건설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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