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담양-남도大, 전문大로 통합

입력 2003-06-12 21:31수정 2009-10-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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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재정난과 함께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담양대학과 남도대학 등 2곳의 2년제 도립대학을 ‘1전문대 2캠퍼스’ 체제로 개편키로 했다.

전남도는 12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도립대 통합 자문위원과의 간담회에서 “도립대 개편 실무팀이 그동안 시설, 예산 전환비용 등을 분석한 결과 두 대학을 하나의 전문대로 통합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두 도립대학의 4년제 통합 개편안을 내놓았던 한국직업능률개발원의 용역안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확정된 도립대학 개편안에 따르면 양 도립대학의 24개(담양대 13, 남도대 11) 학과를 15개 학과로 축소 조정해 이달 중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한 뒤 9월에 2004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 나서 이듬해 3월 개교한다.

입학정원은 현재의 1230명(담양대 800, 남도대 430)에서 30명을 줄인 1200명으로 하고 교수 인원 52명(담양대 33, 남도대 19)도 일부 조정할 방침이다. 통폐합 대상 학과선정 등은 양 대학에 일임토록 했다.

도립대 개편 실무팀은 4년제 전환시 비용만 18개 전공 운영에 477억원, 12학과의 운영에 350억원이 들고 편제 완성 후에도 각각 매년 44억원, 26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전문대로 전환하면 그 비용이 33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남도는 당초 4년제로 전환을 추진해 왔던 도립대학 통합정책을 갑자기 바꿔 5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과 함께 개편 안에 대한 해당 대학 교수들의 반발도 예상돼 개편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1998년과 99년 각각 개교한 담양대학과 남도대학은 개교 첫해만 빼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입학정원을 채운 적이 없으며 매년 국비 5억원과 도비 15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쏟아 부어 그동안 회생방안을 모색해왔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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