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원 수해복구비 1300억 추가요청

  • 입력 2003년 6월 12일 2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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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태풍 ‘루사’로 엄청난 수해를 본 강원도 동해안 시ㆍ군이 공사과정에서 수해복구비가 턱없이 부족해 1300억원 정도가 추가 투입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해당 시ㆍ군에 따르면 수해 이후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하천 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보상비와 준설비 등 공사재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최근 교량 재가설과 편입용지 보상비, 하천 준설비가 추가 발생해 372억원이 부족하다며 국비지원을 희망했다.

양양군도 하천과 교량 등 50곳의 복구공사에 모두 508억원의 예산이 부족해 공사 차질이 빚어지자 올해 또다른 수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울상 짓고 있다.

이와 함께 고성군이 180억원을 추가 요청한 것을 비롯, 평창군 15억원, 태백시 29억4000만원, 동해시에서 91억원의 예산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강원도는 “일선 시군에서 총 1288억원에 이르는 수해복구비를 요청하고 있다”며 “예산지원을 행정자치부에 요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양양=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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