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夏鬪 촉각…민노총 18개 노조 7월2일 파업결의

입력 2003-06-12 21:31수정 2009-10-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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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등 민주노총 소속 울산지역 18개 노조가 다음달 2일 파업에 돌입키로 한 가운데 각 사업장별로 진행 중인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 진행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기업 노조 등은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가 마련한 ‘투쟁일정’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각 노조는 ‘쟁의행위의 합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단협 결과를 쟁의수단으로 삼기 때문에 회사 측과의 교섭 진행상황은 여전히 쟁의 일정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노동계의 ‘하투(夏鬪)’에 가장 적극적인 노조는 조합원 3만8000여명의 현대자동차 노조.

4월18일부터 임·단협을 벌이고 있는 노사 양측은 지금까지 10여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노조측이 제시한 단협안을 한차례 검토하는데 그쳤다. 임금협상도 사측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임금 12만4989원(기본급 11.01%)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성과급 200% 지급 등의 임금인상 요구안과 함께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 40시간 근무 △해외 현지공장 설립시 자본이동에 대한 노사공동결정 △비정규직 조직화와 차별철폐 등 ‘3대 단협 핵심요구안’을 제시했다.

조합원 1만9000여명의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27일 회사측과 상견례를 한 상태여서 본격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임금 12만8433원(기본급 9.6%) 인상 △성과급 200% 고정급화 △고용안정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또 민주노총 금속지부 소속 울산지역 8개 노조는 일률적으로 임금 12만5141원(기본급 11.1%) 인상을 요구하며 사측과 공동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역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는 “노동계가 현대자동차 등 울산지역 대기업 노조의 파업을 통해 주 5일 근무제와 비정규직 보호 등 노동현안을 해결하고 정부에 대한 노동정책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하기 때문에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노사분규는 어느 해보다 극심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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