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노래하는 포청천' 청주지법 직원 구성 합창단 공연

  • 입력 2003년 5월 27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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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법원장과 부장판사, 판사, 법원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시민들 앞에서 미니 공연을 열었다.

27일 오후 5시 청주지법 앞 마당에서 열린 ‘정원 음악회’. 청주지법 노래 동아리인 ‘코트 유니즌’이 마련한 이 음악회에서는 고전음악에 조예가 깊은 김 법원장과 한양석 수석부장판사, 김홍준 부장판사, 김윤선 서재국 박우종 판사 등이 그리운 금강산, 경복국 타령, 만남 등 귀에 익숙한 가곡과 민요곡, 대중 가요 등 10여곡을 불렀다.

이날 공연에는 법원 직원과 가족, 법조계 인사, 민원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딱딱하게만 여겼던 법원에서 아름다음 화음을 감상했다.

5년전 창단한 ‘코트 유니즌’도 그동안 갈고 닦음 솜씨를 뽐냈다. 이들은 이날 공연을 위해 이종석 총무과장의 지휘로 3개월 동안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대회의실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또 이날부터 31일까지 법원 앞마당에서는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많은 김 법원장이 소유하고 있는 1910년대 축음기 3대와 직원 등이 출품한 분재, 수석, 사진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합창단장인 강영욱(康永旭)사무국장은 “노래를 통해 직원 및 가족들의 화합은 물론 민원인들에게 조금더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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