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지사 "내국인 카지노추진 한계" 유치포기 발표

  • 입력 2003년 5월 26일 2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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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26일 “내국인출입 카지노를 추진하는데 행정력으로는 한계를 느껴 더 이상 제주도가 앞장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등 카지노업계를 시찰한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지사의 발언은 내국인출입 카지노에 대한 유치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 지사는 “강원도 폐광지역 주민들이 생존권 차원에서 주민들이 한데 뭉쳐 내국인출입 카지노를 유치한 것과 제주지역의 행정주도 유치활동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며“정부에서도 제주도에 특혜를 주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내국인출입 카지노 대신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재정이나 도세가 약한 제주도는 다른 자치단체가 생각하지 못한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지사는 내국인출입 카지노 유치추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관계자 28명과 함께 강원 정선군지역을 방문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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