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심영우/'현충일 방일' 일정 재조정을

  • 입력 2003년 5월 25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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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자 A10면 ‘日王과 현충일 만찬이라니…’를 읽고 쓴다. 일본은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이웃나라여서 ‘선린우호’ 역시 필요한 외교의 덕목일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수십년간 한국의 국권을 찬탈하고 민족말살정책으로 수많은 압박을 가했던 나라였다. 이런 상황에서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린 애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에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의 왕을 예방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며 후손으로서 큰 죄를 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노 대통령은 방일 일정을 재조정하더라도 현충일만은 피하는 것이 애국선열들에 대한 도리를 지키는 일이다.

심영우 서울 성북구 삼선동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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