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양군 "칠보석의 氣를 농산물에…"

  • 입력 2003년 5월 22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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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농업기술센터가 사람의 기(氣)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칠보석의 폐가루를 이용한 농산물 재배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영양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일월산에서 채굴, 가공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칠보석을 활용해 기능성 농작물을 생산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위해 가공업체로부터 칠보석을 가공하고 남은 가루 1t 정도를 얻어 김원백씨(48·영양읍 현리)의 고추밭과 농업기술센터 내 실증시범포 등 3개소에 뿌린 뒤 고추와 벼를 대상으로 시험 재배를 하고 있다.

시험 재배한 농작물은 올 가을 수확한 이후 성분 분석작업을 거쳐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 농산물인지 여부를 판정받게 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칠보석 폐가루에는 식물이 잘 자라고 병해충에 강하도록 만드는 규산질 성분을 비롯해 7가지의 미량원소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폐가루가 섞인 토양에서 자란 농산물이 다른 농산물에 비해 독특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시험 재배한 농작물이 기능성 농산물로 인증되면 칠보석 폐가루를 이용한 농작물 생산사업을 확대 시행해 지역 농산물의 차별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태백산령 줄기에 위치한 일월산의 칠보석은 중생대 경상계 누군층에서 구성된 역암으로 흑색과 적색 갈색 등 7가지 색깔을 지닌 아름다운 광물로 사람의 기를 증진시키는 효과가옥에 비해 약 250배, 맥반석과 게르마늄보다 약 150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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