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흑산도서 긴다리딱새 국내 첫 발견

  • 입력 2003년 5월 19일 18시 50분


유럽과 러시아, 중국 북부지방 등에서 서식하는 긴다리딱새(사진)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대의 조류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그동안 국내에서 한 번도 관찰되지 않은 지빠귀과의 소형 조류인 긴다리딱새를 전남 신안군 대흑산도 예리에서 최초로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몸길이 16cm가량으로 참새보다 약간 큰 긴다리딱새는 겨울철에는 아프리카와 인도 등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 전체가 회황색으로 부리가 길고 다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공단측은 “긴다리딱새는 1983년과 98년 일본의 쓰시마(對馬)섬 등지에서 한 차례씩 관찰된 적이 있어 국내에서도 섬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동 경로와 시기 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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