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경북 사스 수출피해 1271만달러

  • 입력 2003년 5월 15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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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지역 수출업체들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총 1271만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450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사스로 인한 수출업계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수출대상국 방문상담 차질 등으로 발생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35개 업체의 1271만80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직접적인 수출피해액은 26개 업체의 1136만2000달러에 달했다.

유형별 피해액을 보면 수출대상국 방문상담 차질이 12개 업체의 571만6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바이어 주문액 감소 9개 업체(222만달러), 수출품 납기연기 9개 업체(153만9500달러), 바이어 입국상담 차질 11개 업체(105만달러), 수출계약 취소 3개 업체(75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 수출대상국별 피해액은 중국이 462만2000달러, 홍콩 182만5000달러, 미국 130만달러, 싱가포르 15만달러 등이었다.

수출업체들은 이번 조사에서 사스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와 재고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자금 지원과 사이버 수출상담회 개최, 시장개척단 파견국가 변경 등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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