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박대연-최용진씨 통신-컴퓨터분야 최고논문상

  • 입력 2003년 5월 12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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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박대연(朴大演·47) 교수와 박사과정 최용진(崔容賑·27)씨가 세계적인 통신 및 컴퓨터 분야 영문저널인 JCN(Journal of Communications and Networks)이 선정하는 ‘올해의 최고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는 이 저널이 한국인을 최고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는 상이 만들어진 4년만에 처음이다.

박 교수와 김씨는 한국시간으로 12일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개최되는 ‘IEEE 2003 국제대회’ 개막식에서 5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교수와 최씨의 논문은 ‘Ad hoc(통신 인프라가 없는 무선 상태)네트웍에서 요구기반의 라우팅 프로토콜을 위한 연관 기반 클러스터링 및 질의 제어’라는 제목.

즉 노트북 등을 무선상태에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방식에 대한 연구로 학계에서는 매우 실용적인 논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논문을 지도한 박 교수는 출국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32세때 은행원을 그만두고 미국 오리건대 컴퓨터공학과에서 1년 3개월만에 전 과목 A학점이라는 성적으로 학사과정을 졸업한 후 1996년 남가주대(USC)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부터 KAIST에서 근무해 온 그는 기업용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티맥스소프트를 창업해 현재는 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최씨는 전남과학고를 졸업한 뒤 94년 KAIST에 입학해 박사과정 3년차를 맞고 있으며 컴퓨터 및 통신관련 분야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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