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고양 꽃박람회 67만명 관람…8일 폐막

  • 입력 2003년 5월 8일 18시 33분


코멘트
경기 고양시 일산구 호수공원에서의 제3회 고양세계꽃박람회가 8일 오후 폐막식 행사를 끝으로 보름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 기간에 67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37개국 104개 화훼업체가 참여해 99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한해 국내 화훼류 수출액의 20%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이번 박람회는 ‘꽃과 인간의 환희’를 주제로 주제관, 세계관, 한국관, 자생화관 등 실내전시관과 장미원, 튤립원, 초화동산 등 실외전시관으로 나뉘어 꾸며졌다.

특히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 세계 최대의 꽃 라플레시아 등 희귀식물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부실한 안내와 휴식공간, 주차난, 호수공원 이용객들의 불편 등은 옥에 티로 지적됐다.

조직위는 3년 뒤 개최될 예정인 다음 박람회는 전시중심이 아닌 무역중심의 박람회로 꾸밀 계획이다. 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직위원장인 강현석(姜賢錫) 고양시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화훼농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박람회였다”며 “다음엔 무역중심으로 바꾸어 고양시가 화훼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