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민건/이공계 우수학생에도 병역특례를

  • 입력 2003년 5월 5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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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중 소위 영재성이 보이는 상당수가 법대 아니면 의대를 선호하는 추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첨단과학을 향한 준비로서 기초과학에 도전하거나 이공계열로 진로를 생각하는 젊은이가 계속 줄고 있어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이 수학과를 지망하면 ‘세상물정 모르는 놈’ 취급 당하는 현실 앞에 대부분의 부모와 학생이 굴복하고 만다. 그래서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거머쥔 학생조차 의대로 거의 빠져 나가는 이 때, 이런 과학영재들이 소신을 갖고 전공을 살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병역특례를 적용해 주었으면 한다. 스포츠 기능올림픽이나 갖가지 예능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상의 수상자에게는 병역특례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뇌 활동이 왕성한 20대 초반에 2년여 간의 학문적 공백기를 없애준다면 이런 영재들이 노벨상의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최민건 대전 동구 용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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