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관광업계 '사스 특수'…4월 신혼여행객 67%증가

  • 입력 2003년 5월 4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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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제주로 신혼여행객이 몰리면서 제주도와 관광관련 업체에서는 ‘신혼메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4월 제주를 찾은 신혼여행 관광객은 모두 3만8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300여명에 비해 67%가 증가했다.

제주도는 여세를 몰아 신혼여행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이 달을 ‘신혼여행의 달’로 정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신혼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로 우선 매 주말 오후 6시부터 국내선 도착대합실에서 한라심포니에타의 ‘미니 음악회’가 개최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경품추첨 행사가 열려 신혼여행객에게 제주관광기념품, 무료 항공권, 무료 숙박권 등이 제공된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신혼여행객 유치를 위한 우수상품을 개발한 여행업체를 선정해 홍보비 등 3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혼여행객이 주로 투숙하는 제주신라호텔 제주하얏트호텔 제주롯데호텔 제주그랜드호텔 등 특급호텔에서는 호텔 부대시설과 제주지역 주요 관광지의 무료 이용 및 할인혜택을 주며 신혼여행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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