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 이의동 신도시 신분당선 통과”

  • 입력 2003년 4월 30일 18시 13분


코멘트
경기도와 수원시가 공동 추진 중인 수원시 이의동 행정신도시(337만평)에 신분당선이 통과하고 6차로로 설계된 영덕∼양재고속화도로(23.1㎞)에 2차로를 추가해 버스전용차로가 건설된다.

경기도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의동 행정신도시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경기지방공사가 시행을 맡아 5조8400여억원이 투입될 이의동 행정신도시는 337만평 부지에 1만8600가구(5만4000명)가 들어서며 인구밀도는 ha당 49명으로 분당(199명) 등 5대 신도시보다 낮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교산 자락 주변에 건립된다. 평지에 건설하는 아파트는 건폐율 10% 안팎, 용적률 400% 안팎의 4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로 건축하고 건물 사이는 모두 공원과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도시에는 도청과 도의회, 법원, 검찰 등 각종 기관이 입주하는 행정타운과 최첨단 연구개발단지, 전시 컨벤션센터 등도 조성된다. 용도별 부지 비율은 △주거용지 16.2%(54만5000평) △컨벤션센터와 업무 상업용지 6.8%(22만8000평) △첨단지식단지 및 연구개발시설 용지 10.9%(36만9000평) △유원지 공원 녹지용지 45.5%(153만3000평) △행정타운 도로 공공시설 20.6%(69만5000평)이다. 도는 신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이 추진중인 신분당선(서울 신사∼분당 백궁)을 수지∼이의동(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수원역까지 17㎞ 연장할 방침이다. 또 영덕∼양재고속화도로 일부 구간을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해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고 의왕∼과천고속화도로(13.5㎞) 일부 구간을 확장 또는 신설하기로 했다.

이의동 행정신도시는 지난해 11월 건설교통부에 택지개발지구 지정 승인이 신청된 상태로 7월경 지정이 되면 2004년 9월경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2005년 하반기에 착공해 2009년 말 완공 예정이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