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육군 중앙수사단에 따르면 유 준장은 지난해 6월 말 김모 중령으로부터 진급 청탁과 함께 1만원짜리 100장 묶음 50개가 든 돈 가방을 건네 받은 뒤 유흥비로 1000만원을 쓰고 나머지는 가족이 운영 중인 폐기물 처리 업체에 투자했다는 것.
홍종설(洪鍾卨) 육군 중수단장은 “이달 초 김 중령이 ‘유 준장에게 거액을 줬지만 진급이 안 됐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유 준장은 구속되기 직전 김 중령에게 돈을 되돌려줬다”고 말했다. 김 중령은 지난해 9월 대령 진급 심사에서 탈락하자 지난달 말 자진 전역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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