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4월 10일 21시 4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동해안 9개 수협 조합장 모임인 강원도 수협조합장 협의회(회장 김용복·金瑢福·59)는 10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연안 어족자원 고갈 ▽유가 상승 ▽출어자금 과중 등 최근 어업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설명하고 수해 피해액 전액 보상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5∼10년 동안 모든 어촌계에 무상으로 종패를 뿌려줄 것과 영어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 중장기 자금 지원 등을 호소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해로 동해안 마을어장 1만2245㏊중 76.3%인 9349㏊가 최고 30㎝의 토사로 뒤덮여 어패류 감소에 따른 피해 규모가 3841t, 136억6486만여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1월부터 2월 말까지 2개월 간 9개 수협 위판량은 312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44%가 줄었으며 위판액도 42%나 급감했다.
또 어업용 면세유는 지난해 4월 경유 1드럼(200ℓ)에 5만2820원 하던 것이 여섯차례 인상되면서 4월 현재 7만1360원으로 35%나 오른 상태. 출어경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가의인하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협의회는 밝히고 있다.
이 협의회 김용복 회장은 “수해로 연안어장이 황폐화됐는데 정부는 육상피해 쪽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없을 경우, 동해안 어민들은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