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턴 사과나무 충주에 새둥지

  • 입력 2003년 4월 4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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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사과나무’의 직계 후손나무가 사과 산지인 충북 충주시에 둥지를 마련했다. 이 사과나무의 ‘선조’는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아이작 뉴턴(1642∼1727)이 1665년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나무.

4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뉴턴 사과나무’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 표준과학연구원으로부터 이 나무를 기증 받아 지난달 28일 우량 대목에 접목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접목된 ‘뉴턴 사과나무’는 20∼25㎝크기의 직계 4세로 모두 33그루.

시는 이 사과나무에 대한 보안과 안전 관리를 위해 앞으로 1년간 비밀 육묘해 성장시킨 뒤 충주시 동량면에 신축중인 사과 과학관과 시 청사 정원 등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또 연구원측과 기증을 위한 인증서 및 협약서를 정식으로 교환하고 기념식수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뉴턴 사과나무’를 심은 곳을 명소화하고 사과나무 가로수길 및 사과 과학관 등과 연계한 테마 관광코스로 개발, 충주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뉴우튼 사과나무’는 미국의 국립 표준 기술연구원이 1978년 한 미 과학기술 협력의 상징으로 한국에 기증, 한국표준과학 연구원에 심어 관리해 왔으며 ‘뉴우튼 사과나무’ 도입은 전국 국가 기관이나 자치단체 가운데 충주시가 처음이다.

충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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