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평가원장 “출제위원 20% 교사위촉”

  • 입력 2003년 3월 31일 2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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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李鍾昇)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1일 배점 방식을 정수화로 바꾼 것에 대해 “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문항의 중요도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차등 배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능 난이도는 어느 정도가 되나.

“지난해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지난해 수능은 난이도를 포함해 큰 무리 없이 시행됐으며 시험의 일관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작년, 재작년과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본다.”

―난이도 조절 방안은….

“6월과 9월 실시되는 수능 모의평가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파악할 것이다. 출제위원의 20%(32명)를 현직교사로 위촉해 고교 학습내용을 반영하고 난이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다.”

―배점 방식 변경으로 문항간 점수폭이 커지고 동점자가 늘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결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동점자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9등급제로 분류할 때 등급분류 경계선에 있는 동점자는 전체의 1%이내였다. 동점자는 모두 상위등급으로 처리한다.”

―올해도 표본 채점 결과를 발표하나.

“시험 결과에 대한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학 진학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처럼 표본채점을 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 4만2000여명의 답안지를 채점해 다음날 오후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 등을 발표할 것이다.”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출제의 핵심은 교과내에서 통합교과적 소재를 통해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학교수업에 충실해야 한다. 단편적 암기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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