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태백주민 절반 연탄연료 사용

  • 입력 2003년 3월 27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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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가계 압박이 심해지면서 국내 최대 탄광촌에서 연탄을 때는 주민들이 차츰 늘고 있다.

강원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난방연료로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구는 9039가구로 전체 주민 1만9722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6%를 차지했다.

이는 IMF 경제환란 직후인 지난 98년 38%보다 8%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가구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기름보일러 보다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이 25평 기준으로 연간 100만원가량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

또 태백시가 사양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석탄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9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연탄보일러 교체사업 효과도 컸다.

태백시는 98년 735가구를 시작으로 99년 401가구, 2000년 899가구, 2001년 515가구, 2002년 368가구 등 모두 2918가구에 연탄보일러 설치비용 10만원씩을 보조했다.

이에따라 연탄소비량도 98년 2만9000여t에서 지난해에는 5만8000여t으로 확대, 5년사이 곱절로 증가했다.한편 현재 태백시에서 석유를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는 7162가구로 전체 가구의 36%를 차지했으며 가스는 2793가구(14%), 전기 728가구(4%)이다.

태백=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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