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임진강 봄손님 “반갑다 붕어야”

  • 입력 2003년 3월 2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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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복과 참게 등 철마다 맛좋은 어종이 올라오는 임진강에 봄 손님이 찾아왔다.

겨우내 얼어붙은 강물이 풀리자 올라오기 시작한 첫 손님은 붕어와 잉어. 이달 중순부터 그물을 채우기 시작한 붕어와 잉어는 최근 하루 평균 800㎏가량 잡히고 있다. 강물이 얼어 겨울철 일손을 놓았던 임진강 어부들은 이들을 잡느라 바쁜 손길을 쉴 새가 없다.

㎏당 붕어는 1만원, 잉어는 5000원선에 거래된다. 약효가 좋기 때문에 붕어 가격이 더 높다는 게 어민들의 말이다.

4월 말이면 산란기에 접어들어 어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이 이들을 맛볼 수 있는 적기다.

파주어촌계는 올해부터 설비를 갖추고 붕어와 잉어를 즙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택배를 통한 주문판매도 가능. 판매가는 1개월치(60봉)에 붕어 17만원, 잉어 16만원선이다.(031-958-8007)

붕어 잉어에 이어 4월 말에는 임진강에 황복이 올라오기 시작해 초여름까지 제철을 맞는다.

파주=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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