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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20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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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를 세계적인 암 전문 연구 및 진료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의 국립암센터에 양성자치료센터(지하 3층, 지상 1층)를 만들기로 하고 21일 오전 10시 기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양성자치료센터는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최첨단 암치료기인 양성자치료기를 국내 처음으로 설치해 시험가동을 거쳐 2005년 1월부터 환자 진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성자치료기는 암이 있는 신체 부위에만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쏴 치료하는 것으로 정상조직을 보호할 수 있으며 같은 방사선량으로 광자나 전자선보다 훨씬 높은 치료효과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암세포 주위에 중요한 정상 세포조직이 있는 뇌암 폐암 안구암 소아암 등의 치료에 유용하다.
이 치료기는 벨기에의 IBA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건축비를 제외한 양성자치료기를 설치하는 데만 360억원이 소요된다.
양성자 치료시설은 전 세계적으로 27곳(병원용은 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19곳이 공사 중이다.한편 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연구동을 함께 신축해 2004년 6월 완공한다. 연구동에는 연구실 회의실 실험기기실 등 연구 업무 관련시설이 들어선다.복지부 암관리과 유원곤(柳元坤) 과장은 “양성자 치료센터가 생기면 국내 암환자의 치료율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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