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청년층에 취업희망 심어주자"일자리 제공 나서

  • 입력 2003년 3월 13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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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청년 실업을 해소하려는 방안이 다각도로 추진된다.

13일 부산시와 각 대학 등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부산지역의 청년실업률은 6.4%(2만3000명)이지만 올해 대졸예정자 4만6000명의 20%인 9000여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청년실업률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따라 부산시는 총예산 30억원을 투입해 4월부터 9월까지 대학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2500명을 취업연수생으로 모집해 연수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1차로 1000명을 선발하기로 하고 13일부터 24일까지 각 대학 취업보도실과 시 구 군 취업정보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자는 올해 부산지역의 대학 졸업자, 2002년 이전 졸업자, 경남지역 대학졸업생 중 부산거주자 순으로 선발해 사무보조, 교통 도우미 등으로 배치해 월 55만원의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부산 울산중소기업청은 대학생들이 중소기업 체험을 통해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4월부터 11월까지 ‘중소기업체험학습’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중소기업체험근무(2주∼1개월), 벤처창업현장연수(1∼2개월), 중소기업 취업교실(1∼3일), 우수중소기업탐방(1일) 등으로 구성되며, 부산 울산지역 25개 지역대학과 23개 창업보육센터와 연계돼 운영한다.

참여 희망 대학은 13일부터 31일까지 신청서를 부산 울산중소기업청 경영지원과(051-601-5124)에 제출하면 된다.

부산노동청 산하 부산종합고용안정센터는 청년층의 직업탐색 기회제공과 진로지도 뿐 아니라 취업지원을 위한 ‘청년층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대상은 17∼29세의 남녀이며 10∼15명을 한 팀으로 1일 6시간씩 5일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 ‘자기탐험’, 각종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직업정보탐색’,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상면접’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의는 부산노동청 종합고용안정센터(051-640-1986,7)로 하면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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