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돌하르방 미국간다

  • 입력 2003년 3월 12일 23시 49분


제주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돌하르방 한 쌍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로사시(市)에 세워진다.

제주 북제주군은 샌타로사시와 맺은 자매결연 7주년을 맞아 5월17일 샌타로사시 장미축제에 참가해 돌하르방을 기증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돌하르방은 샌타로사시 광장에 세워지며 이 행사에는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단이 함께 참여한다.

미국에 가는 돌하르방은 제주도지정 공예품부문 제2호 명장 장공익씨가 제작한 것으로 높이 250㎝, 폭 90㎝, 받침대 높이 60㎝ 규모이며 한 개의 무게가 4t에 이른다. 이 돌하르방은 부산을 경유해 미국 오클랜드항까지 선박으로 운송된 뒤 샌타로사시에 도착하게 된다.

돌하르방 받침대 표지판에는 한글과 영문으로 ‘제주 수호신으로서 마을 입구에 세워 무사안녕과 액운을 막아주는 전통 조형물’이라는 설명과 함께 ‘샌타로사시와의 우호증진과 발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기증한다’는 내용이 새겨졌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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