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런던, 베를린 등 세계 11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 전시회는 그 동안 의학 종사자들만 볼 수 있던 인체의 구석구석을 일반인이 직접 육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물은 모두 ‘프라스티네이션’이라는 해부 보존 방법을 통해 일반인에게 소개된다. 프라스티네이션은 1976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군 터 본 하겐스 박사가 의학 연구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 체내 수분과 지방을 특수한 플라스틱으로 교체해 장기를 영구 보전하는 기술이다.
인체신비전에는 장기 150여 점과 인체 전신 표본 실물 25점이 전시되는데 인간의 몸 속에 위치한 장기의 특성과, 혈관 및 신경조직과 장기의 상호작용 등 인체의 경이로운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아인슈타인의 뇌 표본코너를 설치해 사후 50년 동안 단 한 번도 일반에게 공개된 적이 없었던 세기의 천재 아인슈타인의 뇌 조직도 실물 전시된다. 또 체험 코너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일부 전시 표본인 간과 콩팥의 무게를 직접 느껴보고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학생 6000원, 미취학 아동(4세이상) 3000원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문의 벡스코 전시관 051-740-8500나 홈페이지 www.bodyworlds.co.kr.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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