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토크쇼 그만하고 국민 안심 시켜야"

  • 입력 2003년 3월 11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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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10일 검찰 인사파동과 관련해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도개혁보다는 정치적 외압을 근절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박 대행은 “우리나라 제도는 이미 어느 나라 못지않게 완벽하게 돼 있다”며 “문제는 검찰총장이 외압에서 검찰을 막아내는 방파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정권은 검찰을 건드리지 말고 최대한의 중립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평검사들과의 대화 같은) 파격적인 연출과 토크쇼는 그만하고 나라와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을 좀 차분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손범규(孫範奎)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노무현 정부는 이제라도 반개혁적인 조직파괴 인사지침을 철회하고 합당한 절차와 기구를 통해 인사를 제대로 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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