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립박물관서 한국蘭대전

  • 입력 2003년 3월 6일 2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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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四君子)로 하나로 꼽히는 난(蘭). 난초 가운데서 ‘한국 춘란’은 사철 푸른 녹색 잎과 맑고 깨끗한 향기, 수줍은 듯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지녀 으뜸으로 대우받는다. 온화한 기후 등 생육조건을 갖춰 한국춘란 자생지의 중심으로 여겨져온 광주에서 ‘2003 한국난대전’이 열려 봄의 향연을 한껏 피워낸다.

사단법인 한국난연합회(이사장 장길훈) 주최로 15일과 16일 이틀간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한국춘란 500여분을 비롯해 동양란 50여분, 야생화 50여분, 석·목부작 20여분 등 모두 620여점이 선보인다. 또 일본, 중국, 대만 등지서 100여점의 난이 출품돼 한국난과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다. 이 난들은 22일부터 이틀간 KBS광주방송총국 로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장길훈 이사장은 “한국난대전은 지금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개최돼 왔으나 이번에 ‘한국 춘란의 메가’인 광주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며 “이 행사는 한국난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널리 알려 대중 속의 자연예술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 사진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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